벗꽃의 향연이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아 아쉬운 월요일 입니다.  

4월 10일 토요일.  목포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전남지역 청소년 YMCA"  주최로

 
"이제 우리(청소년)와 약속해요" 그리고 4년후에도 우리도 유권자입니다" 

라는 주제로  의미있는 외침을 통한 기분좋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남의 7개지역 청소년YMCA회원들이 준비하고 진행했던 교육감 메니페스토가 그것인데요.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있는 교육정책과  생활세계에 기반한 의제를 논의하고  발굴하여
교육, 인권, 복지, 차치의 4개 영영과 각 영역별 16개의 소의제를 채택한 후,
"메니페스토"란 이름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의미있는 것은  이번 행사에 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하여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고특히 청소년들이 토론끝에 채택한 정책 의제를 교육감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각 후보들은  제안 받은  의제 중  당선 후  정책적으로 반영할 의사가 있는 경우 서약서에 서명하는 프로그램은  잔잔한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단히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하여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교육문제와 교육정책에 대해 조금더 이해하고 사회적 참여에 대한 사회성 훈련이란 측면에서 동기부여를 갖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권자가 아닌 청소년들의 행사로  치부해버린 어른들의 탓 때문인지 방송과 언론 그리고 성인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각 부문별 자료를 모으고 토론을 거쳐 마련된 4개 영역에 대한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적 서약은  이를 가벼이 여겨 너무나 쉽게 서명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앞서 언급한데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정책결정을 하게될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청소년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또한 후보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라는 점은 높이 평가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각 지역에서  청소년 메니페스토 운동이 전파되고 확장되어 청소년문제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래는 경향신문 기사 내용입니다.

클릭하시면 이번 행사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4120144205&code=940100


 

전남 청소년YMCA협의회가


전남교육감 후보님들께 드리는


『청소년 정책 제안서』

 

 

전남청소년YMCA협의회

광양 ․ 나주 ․ 목포 ․ 순천 ․ 화순 ․ 해남 ․ 여수 청소년YMCA 연합회

전남 청소년YMCA협의회가

전남교육감 후보님들께 드리는 『청소년 정책 제안서』

‘전남청소년YMCA협의회’는 광양·나주·목포·순천·화순·해남·여수 등 7개 지역으로 구성된 YMCA 청소년회원들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우리의 교육을 위해서 일하시는 분을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유권자가 아닌 청소년들이지만 “교육의 주체”임을 인식하며 교육감 후보님들께 전남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청소년이 희망하는 교육정책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오니 각 후보님들의 정책공약에 적극 반영하여 주시고, 실행여부를 답신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교육

누구나 평등하게 공교육을 받고,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여, 민주시민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세요.

1. 공교육 본연의 책무인 복지적 기능(급식, 돌봄 등 복지서비스)과 민주적 기능(전인적 성 장 지원, 민주적 시민양성)이 실질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 학교가 시험 경쟁에 몰입할수록 교육은 점점 양극화, 세습화 됨.

  2. 교육의 질적 저하, 불평등 구조를 일으키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와 시골 작은학교를
     적 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3. 진로탐색시간 교과과정의 실제적 운영 및 자원봉사활동과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해야 합니다.

  4. 완성형 교육과정인 실업계고교 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인식변화를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5. 강제적 야간 자율학습, 성적으로 줄세우고 차별받는 수준별 이동학습 폐지를 통한 자율
     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6. 청소년의 삶을 서열화, 학교-지역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일제고사 폐지해야 합니다.

 

  인권
교육주체간의 민주적 합의구조가 서로 소통되고, 청소년이 사회적 주체임을 인식할 때 교육현장의 인권과 민주주의 보장됩니다.

1.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통해 기본적 권리와 행복 추구권이 청소년 누구에게나 향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교육현장에서 아동 및 청소년에게 대한 체벌 완전 금지!

  2. 글로벌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지구촌시민의식 및 인본주의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3. 학원 심야학습을 밤 10시로 제한하여 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4. 다문화가정의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들(학교중단)들을 이해하고 공동체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학습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복지

  누구나 향유하는 보편적 복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적 역량이 향상됩니다.

  1. 친환경 무상급식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교복 공동구매, 학생회 주최 교복나눔장터를 적극 지원하고, 부교재 및 기타 학습 준비물이 무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다문화 청소년, 학교중단 청소년에게 교육복지 지원을 위한 기초조사 실시 및 욕구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 노력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자치
청소년들이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활동해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 실질적 교육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 당연직 참여, 교칙 제정등의 실질적 참여
      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적성에 맞는 진로모색을 통해 봉사활동 및 실습 등 학교 및 지역사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3. 학교내 동아리 자치활동 확대 및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협동심과 리더쉽의 다양한 경험 
     을 체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감이 되시면 항상 청소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들도 과도한 경쟁이 아닌 친구와 손을 잡고 협력할 수 있는 평화로운 사회,

다양성이 존중되어 차별이나 소외받지 않는 사회, 청소년이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청소년YMCA협의회

광양 ․ 나주 ․ 목포 ․ 순천 ․ 화순 ․ 해남 ․ 여수 청소년YMCA 연합회



Posted by 무대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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