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학생자치회 회의를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기타토의 사항으로  학년 구분을 하자는 의견이 발의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ID 카드로 만들어진 학생증을 목에 패용하고 다닙니다. 
ID카드 전면엔 사진과 이름이 후면엔 학년반 번호, 바코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육안상 ID 카드로는 학년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명찰의 색깔로 학년을 구분하자는 의견이 발의된듯 싶습니다.



                      ▶ 사진참조  http://blog.daum.net/wittytoto/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봤습니다. 대체적으로 3학년들은 찬성이 많은데 반해 저학년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군요.

많은 학교들이 지금도 명찰의 컬러나  다른 부착물을 이용해 학생들의 학년을 구분하는 표식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학년구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와  선 후배간 위계질서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라는 이유 때문에 말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쉬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학생간 위계질서를 만드는 것이 교육적 관점에서 온당한 일인지 이해가 되질않아서 입니다.
학생 상호간 평등하고 동등한 관점을 가지게  교육해야 하는건 아닌지 자문 해봅니다.

선생님들이 지도하기 쉽도록 학년구분을 해야한다는 것 또한 지나친 편의주의적 사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년을 육안으로 구분한다고 해서 지도의 수준과 우선순위가 뒤바뀔 이유가 없기때문입니다.

3주 후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학생자치회에서  "학년 구분을 위한 표식 건"이 의결됩니다.  어떻게 의결될지 아이들의 생각이 몹시 궁금해 지네요^^
Posted by 무대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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