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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2 빈병! 우리를 위해 보호해야 합니다~ 5
얼마 전 아래층 영빈네 아빠랑 가볍게 맥주를 사다 마셨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빈병을 동네 수퍼마켓에 가져다 주면 30원 밖에 안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분명 병 상표에 소주병 빈병은 가져다 주면 40원, 맥주병 빈병을 가져다 주면 50원을 돌려준다고 되어있는데 왜? 30원 밖에 주지 않는걸까요?

빈병에 대한 또따른 사례로는  직원중 한분이 집에 모아둔 쥬스병(회수비용200원)공병을 모아두었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마트에 반납하려다 거절당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평소 끈기와 집념 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이분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한마디로 마트가 사람 잘못 본겁니다. 해서 이분께서 서울 본사 소비자상담실에 항의를 했답니다. 얼마 후 마트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손수 이분 아파트로 찾아와 공병을 회수해 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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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위분들께 이 얘기를 하자 어떤분은 "째째하게 빈병 가지고 그러느냐?"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회수대금 20원 때문에 이러는게 아닙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 하기 위해 마련된 공병회수비용 정책을  업체나  상점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며칠 전, MBC문화방송 시사매거진 2580에서 공병재사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태를 방송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병회수율이 저조한 이유와  공병을 회수를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방송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병 파쇄율이 12%나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공병보관시 뚜겅을 닫아두지 않아서 병목이 훼손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공병속에 들어있는 오물이나 담배꽁초가 뒤를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술이나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끼리 타회사의 공병이 회수되었을때  제대로 회수해 주지 않아서 였습니다. 타회사 공병을 가져다 줄때 발생하는 운송비가 만만치 않아서 차라리 파쇄해 버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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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을 재사용하는 경우와 재생산하는 경우의 차이를 따져보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공병을 재사용하는 경우, 서울에서 청주까지 편도주행시 발생하는 CO2가 발생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병을 재활용(=재생산)하는 경우에는  같은 거리를 왕복 7회 주행할 때 발생하는 CO2가 발생된다는 사실입니다. 덧붙여 소주병 한병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 130원, 발생되는 탄소량 48g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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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MBC문화방송

이처럼 공병을 잘 회수해 재사용한다면  환경오염도 줄이고 탄소발생도 억제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답니다.

그럼 공병회수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공병을 아껴줘야 되겠죠? 술마시고 난후 꼭 공병의 뚜껑을 덮어주는일. 참 중요합니다. 또한 병속에 담배꽁초나 오물을 버리시는 분들 자제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공병회수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병회수함을 보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의 사례를 보니 길거리 어딜가도 공병이 깨지지 않도록 자판기 형태의 수거함이 있더군요. 공병 회수가 끝나면 바로 돈으로 환산해 지급해 주더군요.
참고로 독일의 경우 매년  맥주병 재사용 횟수가 50회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맥주병 14회, 소주병은 5회 정도 재사용한다고 하니 독일의 환경강국 이유 있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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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술이나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끼리 공병표준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타사의 공병은 운송비발생으로 회수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니 여기서 공병이 파쇄되는 겁니다. 따라서 업체끼리 디자인과 크기를 표준화 해서 공병표준화 제도를 마련한다면 모든 공병을 함께 쓸수 있으니 당연히 공병 재사용 확률이 높아 지지 않겠습니까?  예컨데, 공병표준화 제도를 도입할 경우 매년 500억원 정도의 이익이발생되더군요. 이를 CO2 량으로  환산해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 330만대가 왕복할때 발생하는 CO2를 줄일 수 있는 효과라고 하니 공병표준화제도 확실히 마련돼야 되겠죠? 미흡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10월부터 소주병의 모양이 모두 같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자~아~
여러분!  오늘부터 공병우리가 보호해 줍시다.
우리의 환경을 위해서 병뚜껑을 꼭 덮어줍시다..
생활속의 작은실천 우리를 살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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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대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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