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6월 19일자 경향신문의     "서울, 경기권 고3 교사들 대상으로 골프접대" 를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 高 3 교사 등 수십명 평일 ‘골프 접대’...지방대서 초청 <경향신문 | 선근형기자> )

 정말 어이없는 뉴스다.  주말도 아닌 평일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킨채 골프 라운딩이라? 
문제의 교사 일부는  자율학습이 아닌 수업대행을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투다.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다.  

수업대행은  통상적으로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휴가업무 처리요령"에 의해 교원의 휴가와  공무상 출장 시 행해지는 절차로 수업결손을 막기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수업대행 : 수업의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손이 발생할 과목대신 동일학년의 다른 교과목을 대신 수업하게 하고 차후 대행수업한 교과목 시간에 결손과목을 보강하는 수업방법

 

< 교원휴가 처리방법>

1. 연      가 : 병가외 개인사정으로 출근하지 못할 경우 신청 
         (재직기간 6년이상이면 1년에 21일까지)

2. 병      가 : 일반병가는 1년에 60일이내, 공무상 병가는 1년에 180일 내에 신청

3. 공      가 : 병역법에 의한 동원 또는 훈련, 국가기관에 소환, 투표 참가,  
        승진․전직시
험 응시, 보발령, 건강검진, 외국어 능력시험 응
        시, 
국가행사 참가,  기타
사유로 출근이 불가능할 때,헌혈참가,
        교원노조
단체교섭위원으로 지명된 자

4. 특별휴가 : 결혼, 회갑, 출산, 사망, 탈상 등의 사유

5. 공무외 국외여행

을 가장 잘 알고있을 교사들이 대학 측에서 제공한 골프 라운딩을 얼씨구나 하고 받았다

는 사실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정당하게 행사 해야 할 휴가제도를 악

용한 셈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퇴근도 미루고  열심히 가르치시는 많은 선생님

들께 누를 끼친 일이기도 하다.


학문의 요람인 대학에서 학생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고3 선생님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한 행태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몇해 전 부터인지 대학들의 입시쟁이 치열해 지기 시작했다. 대학에 지원하는 지원학

생의 수 보다 대학에서 모집하는 모집정원이 상회한다는 얘기나 나오기 시작하고 수도

권의 일부대학을 제외한 지방대학과 경쟁력 없는 대학들은 너도나도 우수학생들을 아니

 집정원을 채우기 위해 각가지 유치방법을 동원한다. 예컨데, 고3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연수, 고등학교  축제에  격려금 전달, 각종 학교 각종행사에 찬조금 전달, 고3

선생님들과 입시설명회라는 명목으로 자하는 저녁식사, 입시철마다 해야할 학교방문,

학교에 전달해야 할 각종 기념품과 입시 홍보물, 그리고  선물 등등.....이밖에도 다양한

 홍보방법이 있지만 각설한다.

 학문연구에 전념해야 할 교수님들이 고등학교 방문활동에 투입되는 대학의 현실이 안

타깝기만 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학들은 입시전략의 대대적인 개편을 했으면 좋겠

다. 지금의 홍보방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홍보비 대부분을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

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면 어떨까?  (물론 지금도 잘 하고 있는 대학도 있지만....)

학생들이 졸업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큐럼 개발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국의 대학과 교환학생 제도의 범위를 넓히고, 해외취업을 대학

에서 주선해서 교류하는 방법,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해외연수의 기회를 많은

 학생들에게 부여하고, 동문과 취업준비생과의 연계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의  다양

한 취업전략을 수립해 학교운영을  해 나간다면 지방대학 혹은 2년제 대학의 설움은 점

차 사라지지 않을까?  학생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취업일테니 말이다.


Posted by 무대매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