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가 되면 고3 교실은 수시원서를 쓰는 학생들로 어수선합니다.
어떤 대학에 지원할까도 고민거리지만  비싼 전형료의 부담 또한 고민스럽긴 매 한가지이지요.

  요즘 대학들의 전형료는 대략 8만원 정도가 많은 편이고 예체능계나 이공계열은 이보다 더 비싼경우가 허다합니다.  서울 모대학  의예과의 경우  수시모집으로 16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지원자 수가 2천명을 넘겼다는군요.  전형료가 10만원일때  2억원이 넘는 이익이 발생합니다. 이 처럼 쉽게 돈버는 방법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참~ 매력적이지요 ^ ^
 
수시모집은 물론 정시모집의 전형료 까지 포함해 계산한다면  대학들은 전형료로만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셈입니다. 이에반해 학생들은 전형료의 부담과 면접에 응시하기 위해 소요되는 교통비나 체제비의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겠죠~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4년제 대학을 선호하기때문에 2년제 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지원자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인지 대부분의 2년제 대학들은 전형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으로 내려올 수록  이런 현상은 일반화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이 지점에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2년제 대학은 전형료를 받지 않거나 혹 저렴한 전형료를 받고도 입시를 치룬다는 셈인데, 왜? 4년제 대학들은 고액의 전형료를 받아야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해 대학들의 입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면접을 보는데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심사를 필요로 하는 과의 경우 심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그리고 입시업무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충당하기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입시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대부분이  대학 교직원 내지 교수들일텐데  근무시간 중 처리하는 입시업무를 위해 따로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지? 또한 제반비용이 얼마나 많길래?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 처럼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고액의 전형료 수입을 쉽게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4년제 대학들은 전형료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전형료 내역 공개를 꺼린다고 하는군요.

왜? 공개하지 못하는 걸까요?  앞뒤가 맞지 않는 대학들의 전형료 수입~
학생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Posted by 무대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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