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은 늘 분주하기 마련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셀러리맨,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 시장에 들르는 사람들, 아침일찍 병원의 진료를 받기위해 이동하는 어르신들...제각기 갈 길을 향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에 고단한 하루가 엿보인다.

난 집에서 자동차로 15분정도 소요되는  여수시 봉강동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 아침마다 늘 같은 길을 거쳐 출퇴근 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그간 내가 무뎠던건지 아님, 무관심했던 건지..




▶ 학생들 등교 길 (아침7시 30분경)



▶ 학생들 등교 길 (아침7시 40분경)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곳엔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아침 출근시간과 오후 퇴근시간에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도로 위로 쏟아져나오고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학원차량과 택시, 그리고 학부모들의 자가용까지 뒤섞여서 그야말로 이곳은 교통체증의 연속이다.  아침등교길엔 인도도 없는 갓길을 인근 주민들의 자동차가 독차지 하고 있어 학생들의 등교가  더욱 위험스러워 보인다.




     ▶ 학생들 하교 길 (오후 5시 10분경)





하교 길 엮시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등하교 길 안전교육을 하고는 있다지만, 수 많은 자동차의 통행과 갓길 주차 차량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학교측에 요구하기엔  한계가 있어보인다.

애초  도로 개설 당 시, 학교주변이 안전지대라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공사를 하다보니 안전지대 이여야 할  학교주변이 안전의 사각지대로 변해버린 형상이다.  지금에 와서 이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될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수시가 해법을 가지고 있는건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여수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행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그 해법을 내 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곧 다가올 장마철에 차량과 뒤섞여  우산속에 가방을 둘러맨 학생들의 안전하지 않은 안전지대 등교 길이 염려 스러울 뿐이다.

Posted by 무대매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