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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시국과 딱 맞아 떨어지는 정태춘씨의 노래 아~대한민국 3

오늘 다음뷰에  검찰의 멋진 활약상이 톱뉴스에 랭크되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임명한 KBS 정현주 사장에 대해 배임죄를 적용 5년을 구형했다는군요.   정연주 사장에 대한 퇴진압박과 검찰의 배임수사는 노무현 죽이기 일면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말입니다...

 이번 사건은 현 정부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정권에 빌붙어, 지들 살아보겠다고 먹잇감을 찾는 검찰의 파렴치함이 극명하게 드러난 일이죠. 이제 검찰은 정권의 시녀라는 말에 대해 침묵해야 합니다.  머리좋은 검사님들이 왜? 도대체 왜? 이런 몰상식한 일들을 계속하는 걸까요? 

 비단 검찰뿐만이 아닌 정치인, 언론인, 교육계 등등 사회주도층들의  상식적이지 못한 행태의 파생은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교육엔 배려, 포용, 용인을 체험할 수 없는, 시장주의에 기반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정책뿐이였기때문이죠.  이 모든것들이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공부만 잘해서 출세한 머리좋은 어른들의 탓입니다.  그래서인지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이기적입니다. 공부만을 위해 올인해야 하는 학생들이 어찌 인간적인 면을 교육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선생님 입장에서야 신경쓸일 없는 범생이겠지만...

 한예종 문제로  학생들이 문광부청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는데  유인촌 장관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나 할것이지~"   혹~ 당신의 생각도 그와 같지않나요? 

 MB정부들어 더욱 노골화되어가는 신분격차 교육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라도 입시위주 경쟁교육의 프레임을 과감히 뜯어버리고

지식보단 지혜로움을 갖춰줄 수 있는 교육, 머리좋은 학생들이 사회주도층이 되었을때 사보단 공을 우선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와 정체성, 다양성을 인정하며 여론에 귀기울여 소통하려는 사람을 만들어 낼  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예전에 자주듣던 곡 하나 소개합니다.

정태춘씨의  "아~ 대한민국"  이라는 노랜데요.. 1990년에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전엔 무심코 들리던 노랫말이였는데....지금 들으니 팍팍 꼿히네요.....정말 큰일입니다....대한민국이.

 

아, 대한민국... - 정태춘

정태춘 / 국내가수
출생 1954년 10월 10일
신체
팬카페 그늘진마음의벗~정태춘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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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거리는
매춘 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쫓겨난 힘없는 공순이들은 말고
하룻밤 향략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백골단과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있지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은 휘두르는
저 민주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거짓 민주, 자유의 구호가 넘쳐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 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 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Posted by 무대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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